아이패드 필기 앱, 왜 이 두 앱이 항상 비교될까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을 샀는데, 필기 앱을 뭘 깔아야 할지 모르겠다. 검색하면 거의 매번 등장하는 이름이 굿노트(GoodNotes)와 노타빌리티(Notability)다. 둘 다 아이패드 필기 앱 카테고리에서 오랫동안 상위권을 유지해온 앱이고, 기본적인 기능—손글씨 필기, PDF 주석, 노트 정리—은 겹치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막상 써보려고 하면 차이가 뭔지 감이 안 잡힌다. 가격 정책도 몇 차례 바뀐 적이 있어서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두 앱의 방향성과 강점이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어떤 기준으로 고르면 좋을지를 정리해본다. 참고로 앱의 가격, 세부 기능, 구독 조건 등은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니 앱스토어나 각 앱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꼭 확인하길 권한다.
굿노트와 노타빌리티, 핵심 방향성의 차이는?
두 앱 모두 ‘디지털 노트’ 앱이지만, 오랜 기간 업데이트를 거치며 각각 조금 다른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굿노트는 노트를 ‘문서’처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강점을 보여왔다. 폴더 구조와 노트북 표지 커스터마이징, 다양한 템플릿 등 시각적 정리 기능이 자주 언급된다. 플래너나 스터디 노트를 예쁘게 꾸미는 용도로 인기가 높은 편이다.
노타빌리티는 ‘녹음+필기 동시 진행’이라는 독특한 기능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강의를 들으면서 필기하면, 나중에 특정 필기 부분을 탭했을 때 그 시점의 녹음이 재생되는 식이다. 강의 노트나 회의록 용도로 많이 쓰인다.
물론 두 앱 모두 꾸준히 기능을 추가해오고 있어서 경계가 예전만큼 뚜렷하진 않다. 하지만 이 근본적인 방향 차이를 알아두면 선택이 한결 수월해진다.
기능별로 비교하면 어떤 점이 다를까
세부 UI나 최신 업데이트 내용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두 앱이 전통적으로 강조해온 특징을 기준으로 큰 그림을 정리하면 이렇다.
| 비교 항목 | 굿노트 | 노타빌리티 |
|---|---|---|
| 노트 정리 구조 | 폴더·서브폴더 구조, 노트북 표지 꾸미기 | 폴더 구분선(Divider) 방식, 비교적 단순 |
| 녹음 연동 | 기본 녹음 기능 존재하나 후발 | 필기-녹음 동기화가 핵심 기능 |
| 필기 엔진 느낌 | 또렷하고 깔끔한 느낌이라는 평이 많음 | 부드럽고 자연스럽다는 평이 많음 |
| PDF 주석 | 지원 | 지원 |
| 손글씨 검색 | 지원 (한국어 포함) | 지원 (한국어 포함) |
| 스크롤 방식 | 페이지 단위 넘김 중심 | 연속 스크롤(무한 세로 스크롤) 지원 |
필기 엔진의 ‘느낌’은 개인 취향 영역이라, 사용자 리뷰에서 자주 언급되는 경향을 적은 것이지 절대적인 평가는 아니다. 직접 무료 체험이나 기본 버전을 써보고 판단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
앱 자체의 완성도보다 중요한 건 ‘내가 어떤 상황에서 쓸 건가’다.
- 강의 녹음이 중요하다면 — 노타빌리티의 녹음-필기 동기화 기능은 꽤 오랜 기간 검증된 장점이다. 수업이나 미팅 중 놓친 내용을 나중에 되짚어보는 데 유용하다.
- 노트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꾸미고 싶다면 — 굿노트의 폴더 구조와 템플릿 생태계가 더 풍부하다는 평이 많다. 디지털 플래너, 다이어리 용도로도 많이 활용된다.
- 연속 스크롤이 필요하다면 — 노타빌리티는 전통적으로 세로 무한 스크롤을 지원해왔다. 페이지 경계 없이 쭉 이어서 쓰는 걸 선호한다면 확인해볼 만하다.
- 여러 기기 연동 — 두 앱 모두 iCloud 동기화를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나 윈도우까지 쓸 계획이라면 각 앱의 크로스 플랫폼 지원 범위를 최신 기준으로 확인해야 한다.
한 가지 더. 두 앱 모두 과거에 가격 정책(일회성 구매 → 구독제, 혹은 그 반대)을 변경한 이력이 있다. 지금 시점의 정확한 가격 모델은 앱스토어에서 직접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하다.
흔한 오해 몇 가지
“굿노트가 무조건 낫다” 혹은 “노타빌리티가 무조건 낫다”는 식의 단정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용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 하나, “필기감이 좋다”는 표현을 자주 보게 되는데 이건 애플펜슬 세대, 아이패드 모델, 화면 보호 필름 종류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종이질감 필름을 붙이면 어떤 앱이든 연필 느낌이 나고, 유리 그대로 쓰면 매끈한 느낌이 된다. 앱 차이보다 하드웨어·액세서리 조합의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두면 좋다.
그리고 두 앱 모두 AI 기반 기능(손글씨 인식, 검색, 요약 등)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다. 다만 이런 기능은 업데이트마다 바뀔 수 있어서, ‘어떤 앱의 AI가 더 좋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추가로 알아두면 좋을 것
굿노트와 노타빌리티 외에도 아이패드 필기 앱은 꽤 다양하다. 콜라노트(CollaNote)처럼 무료로 쓸 수 있는 앱도 있고, 원노트(OneNote)처럼 마이크로소프트 생태계와 연동되는 선택지도 있다. 꼭 이 두 앱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건 아니다.
만약 처음 아이패드 필기를 시작하는 거라면, 두 앱 모두 무료 버전이나 체험 기간을 제공하는지 먼저 확인해보자. 직접 몇 줄 써보는 것만으로도 자기 손에 맞는 쪽을 금방 알 수 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이며, 실제 제품의 사양·가격·기능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구매 결정 전 공식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작성일: 2026년 06월 18일 기준